스트링어 CEO 퇴진 임박, 차기 소니 수장은 누구?

Photo Image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 퇴임이 임박했다. 이유는 실적부진이다. 일본 유력 언론들은 스트링어 회장이 취임 만 7년이자 70세를 맞는 내년에 물러난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시기는 3월 정기이사회로 못박는 분위기다.

 스트링어 회장은 지난 2005년 3월 일본 대기업 최초로 외국인 CEO 자리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고 600억엔 규모 흑자를 장담했던 올해 실적도 900억엔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장 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4년 연속 적자 늪을 벗어나긴 어려울 모양이다. 소니를 대표하는 TV사업은 더 심각하다. 2004년부터 8년 연속 적자에 누적 적자는 5600억엔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소니 새 CEO 하마평을 쏟아냈다.

 이하라 가쓰미 소니파이낸셜홀딩스 사장과 구다라기 켄 라쿠텐 사외이사 등 전직 경영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부사장도 순조로운 경영권 이양이라는 점에서 물망에 올랐으나 그가 진두지휘했던 TV사업 개혁안이 실패하면서 가시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동양경제는 이하라 가쓰미 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하라 사장은 소니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던 인물로, 소니 사외이사이자 CEO 추천위원회 의장인 고바야시 요타로 후지제록스 전 명예회장 후광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 구다라기 켄도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 체제에서 소니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구다라기 부사장은 스트링어 회장 취임을 계기로 2007년 소니에서 밀려났다. 다수의 전직 임원은 “구다라기 켄이 CEO를 이어받았으면 소니가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본인은 강력히 부인했지만 스트링어 회장 퇴임은 기정사실이 됐다. 현재 소니의 상태를 감안하면 누가 자리를 이어받든지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일본 전자산업의 대명사 소니가 퇴색한 명성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차기 CEO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Photo Image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