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다음세대 준비
삼성물산은 석유·가스로 대표되는 화석연료사업 외에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과 에너지원 확보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서울시 면적의 40%에 달하는 2만4000ha 규모의 팜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한 팜은 10만톤 규모 팜유로 재탄생해 동남아 등지에 공급한다. 팜유는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한다.
삼성물산은 팜유 판매망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원료 공급사업을 시작으로 팜 농장을 추가 확보하는가 하면 정제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바이오디젤 생산체제 구축과 물류, 글로벌 판매망 강화 등 단계별 추진전략에 따라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전력청과 총 1070㎿에 달하는 풍력·태양광발전사업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지난해 1월 삼성물산·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온타리오주 정부와 체결한 세계 최대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발전 용량은 2500㎿ 규모다.
발전단지 조성에 필요한 풍력 블레이드 및 타워, 태양광 인버터 등 주요 설비들을 현지에서 생산·조달할 수 있도록 지멘스·CS윈드 등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지역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북부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무대를 유럽·호주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