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IHD) 보급 사업에 LS산전이 중도 탈락함에 따라 해당 물량이 KT와 한전산업개발에 돌아간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최근 LS산전 계약 불이행으로 당초 IHD 4000대 보급 물량을 현재 보급사업 참여 컨소시엄인 KT와 한전산업개발에 각각 2900대와 1800대를 추가 이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가구당 1대 이상의 스마트플러그와 스마트TV나 스마트폰 등에 스마트미터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한다. KT는 당초 4만2000대에서 2900대가 늘어난 총 4만4900대 솔루션을 가정에 설치하게 된다. 한산개발은 일반 가정과 소호형 상가에 IHD·통신 인터페이스시스템·스마트플러그를 공급한다. 기존 2000대에서 1800대가 늘어난 3800대의 하드웨어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 관계자는 “LS산전이 맡은 IHD 4000대 물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보급하는 KT에는 2900가구, 한전산업개발에는 1800개 가정이나 상가에 추가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보급사업 물량은 늦어도 내년초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LS산전은 지난 8월 2011년도 IHD 보급 사업에 KT·한전산업개발과 함께 사업자로 선정돼 40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계약체결 후 2개월 이내에 10%에 해당하는 400대를 설치하지 못해 최근 사업해지 통보를 받았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