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태국에 1㎿급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한다.
태양광 인버터 전문업체 다쓰테크는 이르면 이달 말 태국 북부 람팡 소재 1㎿급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을 완료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쓰테크는 다음달 말 발전단지 운영을 본격 시작해 전력판매 사업을 진행한다. 약 2만3000㎡(7000평) 부지에 건설되는 발전단지에서는 연간 130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쓰테크는 태국 목재업체 샹라이노스우드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태양광 사업 전권을 넘겨받아 지난 9월부터 발전단지를 건설해왔다. 샹라이노스우드는 태양광 사업부를 만들어 태국정부전력공사(PEA)와 전력판매계약(PPA)을 맺은 후, 다쓰테크와 지분인수 및 태양광 사업권 이양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쓰테크는 기존 인버터 사업 외에 태국 사업과 같은 국내외 태양광발전단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시장이 침체돼 인버터 판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직접 발전단지를 개발해 인버터를 공급하는 형태의 사업이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준모 다쓰테크 이사는 “이번 사업은 샹라이노스우드에서 인허가작업 등 미리 준비를 많이 해 놓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추진했다”며 “태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