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박병엽 부회장이 8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주목된다.
박 부회장의 이번 출국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에 1주일간 머물며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보면서 휴식 기회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 평가에서 팬택은 20개월 연속 품질 1위를 기록하는 등 팬택이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미국 방문을 놓고 팬택의 미국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정지작업을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박 부회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팬택을 떠난다고 한 데 대한 철회의 의미도 있다.
박 부회장이 미국 방문을 통해 자신의 사의 표명을 자연스럽게 희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팬택의 일부 채권 금융사는 이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은행공동대출 참여 조건으로 박 부회장의 복귀를 내걸어 이 같은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들 채권단은 "박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해야 `CEO 리스크`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도 불투명해 진다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이에 앞서 박 부회장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 갑작스런 사퇴 발표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산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채권단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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