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전략 광종 자주개발률 29%는 곧 달성하게 됩니다. 신전략광종인 희토류는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습니다.”
강천구 한국광물자원공사 개발지원본부장은 “자주개발률 목표를 말하기는 쉽지만 달성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탐사 성공률도 낮고 이마저도 대부분 험한 오지에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 곳은 대부분 일본과 중국이 선점한 상태라 험한 곳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
“볼리비아에서는 고산병 때문인 줄 모르고 멀쩡한 이를 뽑은 적도 있습니다. 콩고에 갔을 때는 바로 전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죠.”
힘들었지만 발품을 판만큼 성과는 컸다. 중남미 구리벨트 구축과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를 잇는 리튬 트라이앵글 확보, 아프리카 희소금속 선점 등 세계 속 자원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강 본부장은 광물자원공사의 강점 세 가지를 들었다.
“우선 정보력입니다. 해외에 10개 지사를 갖고 있고 통신원도 6개 지역에 배치돼 있죠. 모든 프로젝트에 광물공사 직원이 직접 참여합니다.” 정보망이 국내 상사보다 빠르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다음은 탐사 및 개발 기술력이다. 공사 전신이 광업진흥기관이었던 만큼 지원에 앞서 대상 프로젝트에 대한 검증을 선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무려 44년이다. 김신종 사장 부임 이후에는 탐사실을 별도로 만들어 전문가 70명을 배치했다.
마지막은 자금 관리능력이다. 기술력과 마찬가지로 44년의 노하우가 담겼다.
강 본부장은 “수십 년간 국내외 업체에 자금을 융자해주면서도 연체율이 0.9%밖에 안 된다”며 “웬만한 민간 상사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자금과 인력 부족은 늘 부족하다. 할 일은 많고 해외시장은 크다. 광물자원은 법정 광종만 66개다. 광물자원공사 혼자 해야 한다. 투자를 늘리려 해도 부채비율이 200%로 묶여 있어 여의치 않다. 에너지 공기업은 해외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니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성공 보상이 큰 만큼 탐사 성공률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기업 역할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광물자원공사는 2020년 세계 광물메이저 2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탐사·개발·생산·유통 등 전주기 밸류체인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