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업계 HDD 대란 해결되나?
기록적 홍수로 가동이 멈춘 방콕 인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관련 공장에서 조업 재개 낭보가 속속 들어왔다. 부품 조달 위기에 처한 PC 업계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요동치는 PC 가격도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복구 소식을 전했다.
이 가운데 HDD 업종 소식이 눈길을 끈다. 태국은 세계 HDD 수요의 60%를 공급한다. 방콕 인근에 HDD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생산 거점이 밀집돼 있다. 지난 10월 기록적 폭우에 이은 침수는 PC와 노트북 등 HDD가 들어가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연쇄적으로 피해를 줬다.
일본전산은 2일부터 주력인 로잔나 지역 공장 조업을 일부 재개했다. 이 회사는 HDD 스핀들 모터 세계 시장 90%를 차지하는 업체다. 침수로 10월 10일부터 생산을 중단, 전체 생산량 25%가 줄어들었다. 현재 일본전산의 태국 생산 거점 10곳 중 9곳이 복구됐다.
HDD 자기헤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TDK도 며칠 내에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피해가 적은 완노이 지역 공장을 먼저 가동하고, 침수 정도가 가장 심한 로잔나 공장은 추후 복구한다.
세계 최대 HDD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지난달 30일 반빠인 공장을 다시 가동했다. 당초 계획보다 1주일 앞당긴 셈이다. 이 회사는 홍수 피해로 4분기 매출을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12억달러로 낮췄지만 이른 조업 재개 덕분에 18억달러로 재조정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