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9.15 정전사태 이후 전력거래소는 혁신적으로 변했다. 당시 문제된 수요예측 정확성과 비상시 대응조치를 전면 조정했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와 대국민 홍보라인도 강화했다.

 전력거래소 핵심 업무인 수요예측은 오차율을 5.1%에서 1.3%를 목표로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동계전력수급기간 시작과 동시에 30년 경력의 전력 전문가를 대거 투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새롭게 적용하는 수요예측프로그램은 기존 과거실적 3개 패턴을 분석하던 것을 9개로 늘렸고 기상조건과 요일별·특수일별 다양한 변수까지도 고려하도록 설계했다.

 예비력 운영기준도 강화해 여름철·겨울철 400만㎾ 운영예비력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추고, 예측이 불확실한 공휴일 전후와 명절 전후에는 200만㎾의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실시간 전력상황을 확인하는 일일부하현황 상황판도 개편해 운영예비력 기준·주파수·양수발전 가능용량·정비현황 등 7개 항목을 추가, 세밀화했다.

 전력수급 비상시 조치 단계는 현실성을 반영했다. 그동안 비상시 경보발령은 전력예비율을 기준으로 했지만 올 겨울에는 주파수가 낮아질 개연성이 보여도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 발전기 고장이나 계통사고 등으로 예비력이 급강하는 상황에는 ‘선조치 후보고’를 원칙으로 했다. 비상단계 경보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여러 단계를 건너뛰며 급격히 진행될 때도 선조치가 가능하다.

 전력거래소는 지식경제부·한국전력·발전회사들과 함께 내년 2월 29일까지 ‘동계전력 비상수급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에는 약 4400여명의 전력 전문가를 투입, 전국 232만개소 전력설비에 대한 전면 점검을 실시한다. 이달 9일까지는 최근 3년간 고장발생 사례가 있는 취약 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정밀점검을 진행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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