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 서비스 ‘그린카’ 돌풍, 그 이유는?

주유비, 보험 포함된 서비스 가격에 내 차처럼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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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렌트의 개념이 바뀌었다. 카쉐어링 업체 그린포인트(www.greencar.co.kr)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카쉐어링(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를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수요를 실감하고 있다.

카쉐어링 서비스는 짧은 시간 차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빌린다는 개념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반화됐으나 국내에서는 정착 여부가 미지수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용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자동차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3만 명의 회원을 유치한 그린카의 고객들은 주로 젊은층. 이에 관계자는 마이카 욕구가 강하지만 현실적으로 차 구입에 어려움이 있던 젊은층의 이용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린카를 카카오톡 이후 20대에서 가장 인기 높은 서비스로 받아들일 정도다.

그린카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그린카 회원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간에만 빌릴 수 있는 점과 계약서 없이 바로 내 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렌터카들이 문을 닫은 밤 8시 이후 그린카의 수요고객이 몰린다는 측면에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주유비와 보험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비용에 모두 포함돼있고 하이패스 등이 무료로 제공되어 회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했다. 현재 서울전역 50개의 예약소도 마련돼있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해외 사례로 볼 때 그린카 서비스는 렌터카와 개인 차량 소유 패러다임까지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례로 카쉐어링 서비스가 대중화된 독일에서는 노년층의 자동차 구매율이 20% 가량 증가한 데 반해 젊은 층의 구매율은 무려 40% 이상 떨어졌다.

젊은층은 더 이상 자동차를 소유 개념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젊은층은 소유보다 리스를 선호하고 있으며, 앞으로 리스보다 자동차 공유 문화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린포인트 관계자는 “그린카 시작 전에는 테스트 성격의 운영이었고 수요 예측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달이 지난 지금 지금까지 없었던 일종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내부의 평가가 일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렌터카와 자동차 판매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젊은 이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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