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휘발유 가격을 인상할 때도 국제 가격보다 덜 올렸지만 인하할 때는 더 적게 낮춰 마진율을 높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11월 1주부터 4주까지 국제 휘발유 가격과 국내 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럴당 약 19.90원의 차이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소시모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 가격이 오른 것 보다 세전 공장도 가격이 배럴당 9.77원 덜 올랐고, 인하할 때는 29.61원 덜 낮췄다. 정유사들이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19.90원 내릴 때 세전 공장도 가격은 그대로 뒀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시모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과 환율의 안정세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국제 가격 하락 분만큼 주유소 판매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이유를 분석했다”며 “11월의 처음과 끝 시기 유가를 비교하는 방식과 분석기간 내 주간단위 유가를 국제유가 상승기와 하락기로 구분해 국내외 유가 간 상승폭을 비교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