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법 통과 전 설립 미디어렙에 협조 없다"

"SBS, 14일 자사 미디어렙 출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13일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이전에 설립한 어떤 미디어렙에 대해서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미디어렙을 인정할 수 없으며 영업 시스템이든 인적 자원이든 어떤 형태의 협조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무허가 미디어렙에 의한 영업시도에 대해 단호하고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바코는 "SBS미디어홀딩스가 지난 10일 30대 광고회사 CEO 초청 간담회에서 `다음달 14일 코바코로부터 업무를 이양받아 내년 1월 광고영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또 14일에는 광고회사와 광고주를 초청해 자회사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지만 이는 코바코와 협의 없는 일방적인 행위"라고 설명했다.

코바코는 "독자 영업 시도는 헌재의 결정 취지에 배치되고 방송광고 거래 질서를 해치는 행위이며, 중소방송사의 경영을 악화시켜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광고회사, 광고주는 코바코의 판매 체제를 존중해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송광고 판매제도는 지난 2008년 코바코의 방송광고 독점판매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이후 관련 법률 입법이 3년 이상 표류하며 무법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방송사들에 계약을 코바코에 위임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권고를 했고 그동안 각 방송사는 이를 따라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SBS와 MBC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등장을 이유로 독자 미디어렙 설립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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