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프로세서, 태블릿PC 시장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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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서치의 2011년 3분기 태블릿PC 시장 조사

 태블릿PC 시장에서 RISC 기반 ARM 프로세서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각)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ARM 프로세서가 5억9900만대 공급되며 전년 대비 211%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x86 프로세서 기반 태블릿PC들은 시장에서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2013년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윈도8 기반 태블릿PC도 2013년까지는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얻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심은 “태블릿PC와 노트북PC은 각각 고유한 취약점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상대방의 영역을 상호 침범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블릿PC 시장에서는 많은 후발주자들이 다양한 플랫폼과 폼팩터를 실험하며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PC 시장에서는 일부 ARM 플랫폼의 제품을 내놓으려는 시도가 보이지만 전통적인 윈-텔 패러다임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인스타트의 최고기술전략가인 짐 맥그리거는 “태블릿PC용으로 대여섯 종류의 프로세서 아키텍처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선 ARM 아키텍처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핵심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노트북과 넷북PC에 대해서는 프로세서나 혹은 제조사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고르지만 새로운 모바일 단말기를 구매할 때에는 프로세서가 무엇인지는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등 이 단말기로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다.

 디스플레이서치의 태블릿PC 시장 조사는 가트너와는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트너는 2016년경까지 미디어 태블릿PC가 9억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디스플레이서치는 2017년에야 3억3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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