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CT 활용의 모든 요소가 집약돼 있는 분야가 모바일 오피스다.
각 기업은 효율적인 업무 환경이 생산성 향상에 핵심이 되는 만큼 보다 고도화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초기에는 그룹웨어 중심에 최적화된 플랫폼 위주의 전략을 구사했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요구가 복잡해지면서 영업자동화(SFA), 현장업무자동화(FFA), 재고관리까지 보급을 확대 중이다.
◇업종 가리지 않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 열풍=SK텔레콤은 현재까지 SK그룹 및 동국제강, 한독약품 등에 자사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했다
2010년 4월부터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한 SK텔레콤은 주요 공지의 전파속도가 270%나 향상되었으며, 전자결재 처리 속도가 대폭 빨라지는 등 향후 3년간 SK그룹만 약 35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랜드 그룹을 비롯, 삼표, GS건설, LG화학, 조달청, 경기도 행정안전부, 소방본부, 백병원, 아워홈, 천하제일사료 등에 유무선 통합 서비스와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특히 이랜드그룹은 지난 6월부터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그룹웨어와 업무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지급, 업무 효율화 및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LG유플러스는 이랜드그룹 특성과 직군별 업무특성에 맞춘 경영과 패션·유통분야 특화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은 재고관리 시스템의 경우 뉴코아, 킴스클럽마트, 이랜드, 데코 등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다.
◇중기용 모바일 오피스 공급 박차=기업시장에서 모바일 오피스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부담과 IT 자원 부족으로 대기업 대비 보급이 여의치만은 않아 여전히 미개척 지역으로 남아 있다. 각 통신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중소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KT는 IT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사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임대형 솔루션 다양화를 추진한다. 직접 구축보다는 핵심기능 위주의 클라우드형 서비스 제공을 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기존 20여종의 중소기업 솔루션 외에 입찰·유통 솔루션을 발굴할 예정이며 웹과 모바일에 동시 서비스 가능한 유무선 플랫폼과 고객맞춤형 솔루션 팩을 구성해 중소기업 업무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코 시스템(Eco System)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 오피스’를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해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U+Smart SME’를 통해 경영관리, 매출고객 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메시징, 웹팩스, 상거래안심, MS메일, MS오피스 등 국내 중소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건설ERP 등 업종별로 적용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을 포함해 10여종을 제공하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