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벤처투자기업 Y콤비네이터가 키운 스타트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근 벤처투자사들이 이들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기업 가치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등 Y콤비네이터에서 나온 기업의 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롭박스는 기업가치가 5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만 1분에 100만개 파일이 업로드될 정도로 성황 중인데다 올해 초 벤처캐피탈에서 720만달러를 지원받으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올해 4월 기준 전 세계 이용자 수는 2500만명 수준이다.
드롭박스는 2009년 말 아이폰이 출시되자마자 앱을 출시하고 지난해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스마트폰 버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클라우드 앱’ 시장을 장악했다. 불과 2년 반만에 기업가치가 껑충 뛰었다.
위치정보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업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앤드리센 호로위츠 등 투자사로부터 1억12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에어비앤비는 일종의 홈스테이 사이트다. SNS와 연계되어 있어 집 주인이나 방을 구하는 사람의 신상정보를 바로 알 수 있다. 전 세계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도 SNS가 ‘믿을만한 신분증명 도구’가 되는 셈이다. 이용자는 7월 기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