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혹은 무선 충전 등 휴대폰 충전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걷기만 하면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발표되었다.
24일(현지시각) CNN 등 주요 외신들은 걷기만 하면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위스콘신-메디슨대학 기계공학 연구팀에서 개발했다. 이 대학의 톰 크루펜킨 교수는 “걷거나 달리는 것만으로 휴대폰, 노트북, 회중전등, 기타 소형 가전제품에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축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수확기("energy harvester")’라고 부르는 이 시스템은 운동화나 구두 밑에 장비를 설치해 사람이 걸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획득하는 것이다.
걸을 때 발생되는 수많은 미립자 액상 물방울(liquid "micro-droplets")을 획득해 나노 튜브를 통해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이 에너지는 정보가전 등 소형 전자제품용으로 최대 20와트까지 전환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역일렉트로웨팅(reverse electrowetting)’이라고 부르고 있다.
수확기는 사람의 활동으로 발생된 에너지를 중간에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며 이 수확기는 와이파이 핫스팟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무선 인터넷 사용 장소를 굳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무선 네트워크와 모바일 단말기 사이의 중간자로서 역할한다. 휴대폰이 무선 네트워크를 찾아 신호를 보내고 받는 데 사용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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