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전자책 콘텐츠 판매 사업을 중단하고 단말기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이리버는 전자책 콘텐츠를 서비스 중인 자회사 북투 홈페이지에서 내달 9일 전자책 판매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이에 따라 북투 회원들은 내달 9일까지만 구매한 전자책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중단 이후 북투 머니는 모두 환불된다.
아이리버 전자책 콘텐츠 사업 철수는 사업을 시작한 지 17개월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사업 철수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전반적인 전자책 시장 부진과 침체가 길어지면서 북투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업을 철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리버는 콘텐츠를 제외한 전자책 단말기 사업은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합작해 설립한 ‘L&I’를 비롯해 국내외 전자책 단말기 생산 및 판매 사업은 유지할 계획이다.
아이리버는 지난 7월 구글과 제휴를 맺은 전자책 전용 단말기 ‘스토리HD’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단말기 수출에 나섰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