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지만 기업들 대부분이 아이패드를 선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굿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수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분기 고객사에 의해 활성화된 태블릿PC 중 95%가 아이패드라고 밝혔다. 굿테크놀로지는 기업 대상으로 매니지드 디바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굿테크놀로지는 2분기 자사를 통해 활성화된 모바일 단말기를 대상으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굿테크놀로지의 보고서는 분기별 작성된다.
이 기간 중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활성화는 지난 분기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2분기 중 아이패드 활성화 숫자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활성화 숫자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많다.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아이폰은 66%, 안드로이드폰은 33%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피터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2분기 포천 500대 기업 중 86%가 아이패드를 테스트하고 있거나 구현중이다. 이는 1분기 75%에서 11%P 이상 증가한 것이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은 “기업들이 보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표된 지 15개월밖에 안되는 신제품에 놀라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굿테크놀로지의 보고서를 보면, 아이패드 활성화가 가장 높은 집단은 금융서비스 기업이다. 금융권에서는 활성화된 모바일 단말기의 46%가 아이패드여서 모바일 단말기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른 산업의 고객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기업들에게 아이패드만 인기 있는 것은 아니다. 2분기 활성화된 전체 애플 iOS 단말기는 78.7%에 이른다. 1분기에는 70% 밑이었다. 굿테크놀로지가 RIM, MS 윈도7은 서비스하지 않기 때문에 이 보고서에는 빠져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중에서는 모토로라의 줌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6월 하순 출시되었기 때문에 이 조사 결과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굿테크놀로지는 자사가 수천 고개을 대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포천 100대 기업 중 49개사, 금융기관 톱10 중 7개사, 헬스케어 산업 톱10 중 7개사, 제조업 톱10 중 7개사, 테크놀로지기업 톱10 중 6개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굿테크놀로지 보고서 전문(PDF 파일)
http://www.good.com/resources/Good_Data_Q2_2011.pdf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