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 앱` 시대도 열린다

피처폰 전용 앱 서비스 속속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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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피처폰 사용자도 스마트폰용 ‘킬러 앱’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계 피처폰 이용자가 70%를 넘는 현실을 감안해 콘텐츠·통신업체들이 피처폰 전용 앱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피처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페이스북 앱(app for Every Phone)’을 개발, 다운로드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앱은 2500개 이상의 피처폰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피처폰용 앱은 뉴스피드, 메시지 체크, 사진보기, 친구찾기 등 기본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똑같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올해 초 모바일 플랫폼업체 스냅투를 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페이스북이 이처럼 피처폰용 앱에 공을 들이는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이용자가 급증하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7억5000만명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 모바일 이용자는 2억5000만명에 달한다. 그동안 모바일 이용이 불가능했던 피처폰 이용자까지 가세하면서 모바일 페이스북 이용자는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피처폰 전용 앱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피처폰용 앱 서비스 ‘어플타운’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서버에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시키면 피처폰 이용자에게 이미지를 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모리 용량이 적은 피처폰에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지도 등 앱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 피처폰 이용자들은 웹브라우저로 웹사이트 ‘OZ Life24’에 접속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며 “월 6000원에 무제한에 가까운 1GB 데이를 이용할 수 있는 OZ 무한자유요금제에 가입한 50만여명의 피처폰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팬터로그인터액티브는 안드로이드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피처폰, 내비게이션, PMP 등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브이(AndroV)’ 서비스도 출시했다.

 모바일 브라우저업체인 오비고 황도연 사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의 앱 과금정책에 반발해 차세대 인터넷규격 HTML5 기술을 활용해 웹상에서 앱처럼 구동되는 모바일 앱을 서비스 중”이라며 “HTML5를 적용한 모바일 웹이 늘어나면 피처폰도 웹브라우저로 다양한 전용 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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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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