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PC 시장에서 애플이 유일하게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PC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큰 성장을 한 셈이다.
IDC, 가트너 등의 예비시장조사에 따르면 2분기 미국 내 PC 시장에서 애플은 181만4000대(가트너)~191만7000대(IDC)를 판매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도시바가 3위였으며, 올해 도시바 역시 성장하긴 했지만 애플의 위세에 눌려 4위로 물러섰다.
IDC의 조사에서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1년 전보다 14.7% 성장했다. 전년 동기 시장 점유율은 9%였으며 올 2분기 10.7%로 상승했다.
IDC는 미국 PC 시장이 단 4% 성장했으며 대부분의 주요 PC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2분기 미국 PC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성장한 곳은 애플 외에 도시바(3.7%)가 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HP가 업계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시장 자체의 성장, 애플이 아이패드에 힘입어 자매 제품으로서 맥북에어까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1위 업체인 HP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2분기 IDC의 미국 PC 시장 점유율 조사를 보면, HP는 지난해 2분기보다 하락하기는 했으나 단 0.6% 하락에 그쳤다. 또한 공급대수도 469만2000대, 시장 점유율 26.3%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낙폭이 큰 업체는 에이서로 전년 동기 대비 25.4%나 하락했다. 다음은 델로 10.2% 마이너스 성장했다.
가트너의 조사에서는 올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동일하나 공급대수와 성장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애플은 8.5%의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해, 올해 성장률은 8.5%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트너는 미국 PC 시장의 성장률이 -5.6%로, IDC보다 더 낮게 평가했다. 가트너 조사에서는 HP가 -1.2%, 델 -9.8%, 에이서 -22.6% 성장했으며 애플에 이어 역시 도시바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PC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에는 △태블릿PC, 넷북으로의 소비자 구매 변화 △지난해 2분기가 12%로 큰 폭 성장 △기업의 IT예산이 클라우드, 가상화 등으로 옮겨간 것 등이 배경이라고 IDC는 설명했다. 이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2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이 3위 업체로 등극했지만 전세계 PC 시장에서는 5위 내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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