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내 것 4G(LTE) 폰 아냐?" 아이폰4 사용자 34%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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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내 아이폰4가 4G폰 아닌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레드레보(Retrevo)가 지난 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의 34%가 이미 4G를 가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3/3GS와 아이폰4가 3G네트워크 기술을 가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품명칭 때문에 이미 4G(LTE) 휴대폰 기술을 내장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폰4의 `4`는 제품 모델명칭일 뿐이다.

이같은 착각은 일부지만 RIM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29.5%와 블랙베리 사용자들의 24%도 같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HTC 에보 4G나 삼성 인퓨즈 4G 등과 같은 4G 네트워크 휴대폰의 출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이같은 착각은 4G가 기술 용어를 넘어서 마케팅 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LTE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부 미국 이통사들은 3.5G 기술인 HSPA+ 기술까지도 4G라고 홍보하고 있다. 업계가 혼란을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기술적인 사양은 LTE와 와이브로 등이 4G 표준이지만, 4G 기술이 극대화되는 `LTE 어드밴스드`부터 제대로 된 초고속 전송기술을 즐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레드레보는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도 LTE를 지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HSPA+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애플이 아이폰4에 이어 4G 모델을 출시할 경우 4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착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이같은 혼란을 덜기 위해 이통사 및 제조사들에게 정확한 서비스 사양과 비용을 명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자료 원문

http://www.retrevo.com/content/blog/2011/07/confusion-and-skepticism-may-impede-4g-adoption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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