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중국에서 발생한 악성코드는 총 750만개로, 이들 악성코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국인은 약 7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에서만 175만여개의 피싱 웹사이트가 발견됐고, 여기서 약 4411만명이 200억위안(약 3조6000억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안철수연구소의 ASEC 월간보안동향 보고서 7월호 ‘중국 2분기 악성코드 동향분석’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피싱 웹사이트는 중국공상은행과 QQ메신저,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 ‘타오바오(taobao.com)’ 등이 76%를 차지, 피싱에 단골로 사용됐다.
피싱 웹사이트는 지난해 약 175만개가 발견돼 전년에 비해 1186%라는 급속한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보안업체 라이징은 “2010년 두드러진 보안 위협 특징으로 중국내 존재하는 블랙마켓을 통한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안 위협들은 전자상거래, 금융계정 도용, 전자지불 사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2011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ASEC 월간보안동향 보고서 7월호에선 올 2분기에만 4620만건의 악성코드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악성코드가 발견된 도메인은 2072건, 악성코드가 발견된 URL은 76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