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지난해 제작한 3차원(D) 입체 다큐멘터리 ‘신들의 땅, 앙코르(연출 김유열·김동준)’를 미국 다큐전문 채널 스미소니언에 사상 최대 금액에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관례상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계약은 EBS가 이전에 제작했던 3D 입체 다큐 ‘한반도의 공룡’ 수출가의 세 배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미소니언 채널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상 콘텐츠 박람회 ‘MIPCOM`에서 이 작품 트레일러를 접한 뒤 지난 4월 주요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스미소니언은 영문판을 제작하게 된다.
신들의 땅, 앙코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 국영방송 TVK와 공동제작 형태로 제작됐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크메르 제국 수도였던 앙코르톰을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복원하고 현지 촬영을 통해 재현해냈다. 지난 4월 국내에서 방송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EBS는 영국·프랑스·일본·중국·러시아 등 해외 각국 채널·방송사와 계약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3D 다큐멘터리로 바벨탑과 공중정원을 다룬 ‘그레이트 바빌론’, 콜로세움과 폼페이 등 고대 로마의 역사를 주제로 한 ‘로마 2부작’을 제작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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