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 이하 KISA)을 방문, “사이버 보안은 국가의 안위와 직결된 최우선 과제가 됐다”면서 “정부, 기업, 개인 등 사회 주체별로 정보보호 실천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의 이날 KISA 방문은 사회적 이슈가 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농협의 전산망 마비 사태,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 유출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김 총리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조로 3·3 DDoS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지만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와 같이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사이버 공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완벽한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아직도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율이 1%도 안 되는 기업이 81.4%나 되고 전혀 정보보호 투자가 없는 기업도 63.5%나 된다”며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기업의 투자 확대와 경영자의 관심 제고를 주문했다.
김 총리는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기관인 KISA의 역할 제고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사이버 공격은 사고에 따른 후속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정보보호 분야의 최 일선에 있는 KISA는 보안기술 개발, 기업 및 개인의 정보보호 취약점 점검, 대국민 홍보를 통한 사이버 보안 의식 제고 등 대응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좀비 PC와 스마트폰 해킹 시연도 참관했다. KISA는 2대의 PC를 설치하고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정상적인 PC에서 비밀번호와 주요 문서들을 탈취해내는 장면을 시연했다.
또 KISA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정해 특정인에게 문자폭탄을 날리는 장면도 시연, 스마트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성을 경고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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