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수출증가 등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뒤에는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이하 지원단·단장 윤상한)의 차별화된 지원프로젝트가 있다.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은 IT융복합과 그린에너지 2개 분야로 나뉜다. 이중 IT융복합은 의료기기와 실용로봇을, 그린에너지는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를 각각 지원프로젝트로 수행해 왔다.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의 지원을 받은 지역 기업들은 매출과 수출, 고용창출, 투자유치에서 지난 2년간 뚜렷한 성과를 보여줬다.
각 프로젝트별 지원을 통해 매출성과로 이어진 기업을 보면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포스코파워가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로 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태양광분야의 LG실트론이 단결정 고품질 웨이퍼 개발 및 판매를 통해 5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실용로봇분야의 삼익THK는 다목적 다중 이적재 로봇 개발품으로 107억원을, 의료기기분야의 메가젠임플란트는 임플란트관련 제품을 개발해 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지난 2차년(2010년)도에 관련분야에서 총 3571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둬 전년도(1155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성과는 지난해 1억4000만달러로 전년 1946만달러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분야의 쌍용머티리얼이 세라믹 부품소재로 635만달러를 수출했고, 태양광분야의 미리넷솔라가 고효율 다결정 태양전지 개발로 1981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또 실용로봇분야의 LS메카피온도 대용량 서보시스템으로 119만달러를, 세신정밀이 BLDC모터 관련제품 개발을 통해 209만달러를 해외에 공급했다.
지원단이 주력해온 투자유치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우선 지난해 일본 도금기술 전문기업인 산코메탈이 1000만달러를 투자해 구미에 태양전지 합장공장을 설립하도록 사실상의 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LG전자 LED 및 조명사업 부분, 엔티쏠라글라스 본사 및 공장이전, 오성전자의 스마트케어사업 생산공장 및 사무소 이전 등 815억원 규모의 기업유치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원단의 유치활동을 통한 기업설비투자는 1조 6200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소연료전지분야의 포스코파워가 연료전지 스택모듈 제조 공장을 설립했으며, 대신메탈라이징이 연료전지 전용공장을 증축했다. 아울러 태양광분야는 웅징폴리실리콘이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STX솔라가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그외 의료기기의 세신정밀과 대성하이텍, 미키코리아가, 실용로봇분야의 삼익THK와 삼익테크 등이 공장을 신축하거나 증설하는 등 설치투자가 잇따랐다.
사업과 지원기관간 연계협력 사업도 2차년도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지원단은 프로젝트의 내실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의료기기 등 산업기반이 취약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어드바이저(Adviser)`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수소연료전지분야의 경우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사업활성화를 위해 포항테크노파크와 금오공대, 영남대 인재양성센터, 포스코파워 등 10여개 기관이 맞손을 잡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지원단은 또 지난 2차년도 그린에너지산업분야에서 지역내 산학연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12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밖에 테크노파크와 지역 대학들이 손잡고 전문가 육성, 애로기술지원, 국내외 네트워킹 사업을 펼치도록 산업생태계지원사업을 전개했다.
<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 프로젝트 개요>
선도산업/프로젝트명/주요내용
IT융복합/IT융복합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영상진단기기, 신체기능회복기기, 모바일-헬스케어기기 등
IT융복합/IT융복합실용로봇 상용화 기반 강화사업/제조지원 서비스 로봇, 전문서비스 로봇 등
그린에너지/태양광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결정질 Si태양전지, 화합물 박막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수소연료전지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발전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평판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주요성과 2009년 10월~2011년 4월>
주요성과/내용
매출/4727억원(목표대비 133% 달성)
수출/1억 6000만달러(목표대비 141% 달성)
고용/1921명(목표대비 207% 달성)
투자유치/해외기업 투자유치(1000만달러) 및 권역외 기업유치(815억원), 기업설비투자(1조 6200억원)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