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남의 에듀Will-be]<85>직장인 창업, 이것만은 주의하자

 강하윤(36)씨는 지난 2년간 운영해 오던 사업을 접고 IT서비스 기업으로 재취업했다. 수입은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조금 많았지만 사업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손을 거쳐야 하다 보니 건강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무리가 왔고, 스트레스도 컸다. 게다가 수입이 일정치 않다는 점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도 다시금 취업을 생각하게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은 창업을 꿈꾼다. 직장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스트레스도 훨씬 적게 받으며,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을 통해 성공을 이뤄 낸 사례들을 신문이나 방송에서 접하게 되면 `나도 창업이나 할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건만 되면 언제든 창업을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창업정보를 모으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양지가 있으면 그늘이 있는 것처럼 창업을 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쉽게 창업에 도전했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간과해서는 안될 몇 가지 주의사항들을 꼭 살펴봐야 할 것이다.

 창업을 할 때 흔히 하기 쉬운 착각은 창업의 어려움보다는 창업으로 얻게 될 장점만을 생각하는데 있다.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고 내가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수익이 생길 것이라고 믿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 자신이 잘하는 분야로 창업을 할 경우 전문가로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일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일을 수행하는 사이 경영관리나 영업 등에서 허점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시 말해 나무를 보고 숲은 보지 못해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을 몇 년, 몇 개월 만에 접고 다시금 직장생활을 시작한 경우들도 쉽게 눈에 띈다.

 창업은 생각하는 것보다 그 방식도 다양하고 정보 또한 방대하다. 막연한 기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창업을 결심했다면 `준비된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자.

 양형남 에듀윌 대표 ceo@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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