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통솔력 부족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임원들의 주식거래는 감독기구가 없는 기업 지배구조 때문으로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버핏의 친구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스 멍거마저도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에 앞서 중국 자동차회사 BYD 지분을 매입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핏 왕국`이 치명타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최측근이 버핏의 `내부거래 금지` 지시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5월 버핏은 임원들에게 `내부거래 정책과 절차`라는 메모를 전달했다. 회사가 투자했거나 앞으로 투자할 회사 주식거래를 금지한 지시다. 이 규정은 지난 10년 동안 내려져온 지침이다. 그러나 그의 최측근은 이 규정을 사실상 어겼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도 이날 버핏 회사의 이사회 운영 문제점을 꼬집었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가 버핏 후계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소콜의 사임이나 사전 주식거래보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사회가 받고 있는 기업 관련 보고서는 1년에 3개에 불과했다. 이사회도 지난해 3회 개최하는 데 그쳤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수ㆍ인사ㆍ지배구조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단 하나의 위원회만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1년에 두 차례 회의를 여는 것이 전부다. 사실상 회장과 측근 주도 아래 회사가 운영되다 문제점이 노출된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버크셔 해서웨이에는 감독부서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FT 칼럼리스트 존 개퍼는 "버핏이 수십 년간 버크셔 해서웨이를 경영하다 이제서야 내부 경영진 문제점을 인식했다"며 "도덕성과 거리가 먼 월가 은행도 잠재적 투자 대상 주식을 개인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매일경제 김명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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