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에 관한 정보 교류와 연구개발 협력을 수행하는 국제협의체인 ‘ISGAN’의 닻이 올랐다. 임시사무국 역할을 맡아 ISGAN 설립을 이끈 한국은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6일과 7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2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미국·이탈리아 등 20개 ISGAN 참가국을 대표해 스마트그리드 정부간 협의체인 ‘ISGAN’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이탈리아·프랑스·호주·멕시코 대표들이 ISGAN 실행합의서에 서명함에 따라 ISGAN은 설립 목적과 활동계획, 조직체계를 명문화한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지경부에 따르면 한국은 ISGAN 설립 계획이 포함된 스마트그리드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이후 임시사무국을 맡아 ISGAN 실행합의서를 마련하는 등 사실상 ISGAN 설립을 주도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 스마트그리드 주도국으로서 대외적 입지를 굳혀 정식사무국 수임을 사실상 확정했으며 스마트그리드 국제 기술표준화와 기술인증 논의를 주도하는 데 우리나라가 유리한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최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는 스마트그리드가 미래형 전력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따른 각국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스마트그리드를 빠르게 보급 확산하는 데 ISGAN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 이어 “올해부터 △스마트그리드 인벤토리 구축 △스마트그리드 사례연구 △비용편익분석 도구 개발 △의사결정자를 위한 인사이트 제공 등 4개 공동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전문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ISGAN의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미국·호주·중국 및 덴마크 에너지 장관과 릴레이면담을 통해 양자 간 에너지현안과 클린에너지 기술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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