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내비`, 업계 판도 바꿀까

 국내 중소 기업이 시장점유율 약 80~90%를 차지하고 있던 내비게이션 시장에 삼성, 현대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솔루션 전문기업인 서울통신기술과 내비게이션 SW 전문기업인 엠앤소프트는 각각 삼성 내비게이션, 현대 내비게이션의 브랜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곧 출시 예정인 내비게이션 신제품에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2007년 수익성 악화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철수했으나 이번 제품 출시로 재도전하게 된 것. 현재 이 회사는 삼성 내비게이션 홍보를 위한 광고를 집행했으며 ‘네비인사이드’ 등 관련 커뮤니티에서 체험단 모집을 시작했다.

 엠앤소프트 역시 5일 사명을 ‘현대엠앤소프트’로 변경하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서 차량 IT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내비게이션용 지도 및 위치기반서비스(LBS) 전문 회사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스마트 단말기 트렌드에 맞춰 KT와 LG유플러스 스마트패드에 적용된 지도SW ‘맵피 스마트’의 센터 기반 커넥티드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통신향 내비게이션 제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 현대라는 거대 공룡과의 시장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태지만 기존 내비게이션 업계의 반응은 담담하다. 내비게이션 구매 기준이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에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고객의 구매 성향 자체가 빠른 GPS 인식, 정확한 길안내 등 차량용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하드웨어를 선호하는 탓에 하드웨어 업계 지각 변동은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팅크웨어는 “제품 차별화, 고객서비스, 브랜드 인지도 등 다양한 요소를 두루 갖춰야 영향력을 갖는데 해당 업체들이 어떤 전략을 갖췄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다”며 “팅크웨어는 제품 차별화나 전용 고객 서비스 등에서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션 주요 구매층인 30~40대는 트렌드나 브랜드에 민감하기보다는 비용 대비 효과와 품질을 꼼꼼히 따진다. 기존 내비 시장 구조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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