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차춘근 시노펙스 기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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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춘근 시노펙스 물환경사업부 기술연구소장.

 “사회적인 공헌 부문에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차춘근 시노펙스 물환경사업부 기술연구소장(이사)은 자사의 기술을 물 사용이 불편한 국내외 지역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N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몽골·태국·인도네시아 등에 지하수 담수화 시스템, 해수담수화 시스템, 소규모 수도시설 등을 공급함으로써 현지 사람들이 보다 손쉽게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국내에는 이미 포항 지역 17곳에 지하수를 마실 수 있도록 정수처리하는 소규모 수도 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활용이 가장 기대되는 부문은 이동식 정수 시스템인 SMDT(Synopex Mobile Driking water feeding Trailer)다. 차 소장은 “SMDT는 컨테이너 내부에 발전기를 포함한 모든 수처리 장비를 갖추고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이동식 정수 시스템”이라며 “이를 통해 물 부족 문제 해결과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담수화 시스템, 하폐수 재이용 시스템 등과 함께 시노펙스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분야는 ‘염수 나노분리 시스템’이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초 이와 관련한 2건의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차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김치 제조공장 등에서는 필연적으로 고농도의 염수가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기술로는 회수 처리가 쉽지 않다.

 그는 “김치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염수는 염분이 바닷물의 3~4배 수준”이라며 “멤브레인 기술이 아니면 제대로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시스템의 지속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노펙스의 수처리 사업 관련 강점에 대해서는 ‘기술력’과 ‘적합한 포지셔닝’을 꼽았다. 멤브레인 관련 기술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외국의 유수 업체와 가격 경쟁력면에서도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폐수 처리 및 재이용 부문에 특화됐다는 점 역시 타 업체와 차별화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관련 업체와의 협력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차 소장은 “두산중공업 협력업체로 등록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며 “외국 관련 업체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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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춘근 시노펙스 물환경사업부 기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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