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를 둘러싼 상표권 분쟁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애플이 앱스토어 상표권 보호를 위해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소송을 제기했다.
올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소유한 ‘앱스토어’ 상표권이 일반 명칭이며 경쟁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도 이에 맞서 MS의 ‘윈도’를 걸고 넘어졌다. 현재 애플과 MS의 소송은 상표권 재판 전으로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이 자사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아마존에 소송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2008년 앱스토어를 ‘인터넷, 컴퓨터 및 전자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SW)의 소매상점 서비스’로 규정해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후 ‘아이폰’을 위한 앱스토어를 열었고 애플리케이션 장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애플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아마존은 애플 앱스토어 상표권을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끌어들이는데 불법적으로 사용했다.
크리스틴 휴구엣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아마존에 고객들이 혼란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앱스토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소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마존 앱스토어 개발자 포털’이라는 곳에 앱스토어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어떤 공식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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