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구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문호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은 국민이 자연스럽게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스마트그리드 사회로 가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국민이 쓰레기 분리수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실천에 옮기고 있듯, 에너지절약·탄소배출저감 활동에도 자연스러운 호응이 필요하다”며 “이런 분위기가 조성될수록 녹색산업의 발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올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창립 후 2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이 부문에서 누구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지난해 1월 월드스마트그리드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표준화 포럼을 출범하고, 11월에는 제주도에서 코리아스마트그리드위크를 개최하는 등 그간 쉴 틈 없이 달려왔기 때문이다.
문 부회장은 “특히 올해는 스마트그리드 표준 분야에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커졌다”며 “세계 주요 국과의 표준협력을 적극 추진해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요건으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기술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아직 세계적으로 관련 요소기술이 확보 단계에 있는 만큼,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산업계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검증을 거쳐 상용화에 부족함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 부회장은 “제주도 실증사업이 끝난 후에는 거점도시와 같은 실증사업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검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한 스마트그리드 시장 확대는 업계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돼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고, 결국 성공적인 정착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앞으로 업계의 위견 수렴을 통한 정책 반영, 문제점 개선, 산업의 기반구축 등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협력을 통한 세계 시장의 기술동향 및 정보의 공유로 제주 실증단지를 더욱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문 부회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융합산업인만큼 비슷한 업종 기업들의 공통된 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며 “원격검침인프라(AMI)·전기차 등 각 부문별 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수렴된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8
엑셈 LLM기반 챗봇 솔루션 선봬
-
9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10
재생에너지 키운다더니…지자체간 태양광 점용료 4배 차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