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온실가스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와 종합계획 및 로드맵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4차 국가 탄소시장 연구회 정기포럼에서 최광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실장은 ‘목표관리제 도입에 따른 기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해당 기업의 시급한 행동지침을 발표했다.
최 실장은 먼저 “목표관리제 관리대상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준비 단계부터 가급적 고위직 인사가 정책테이블에 앉을 것”을 권했다. 기업의 경영자부터 목표관리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최 실장은 “환경·에너지부서는 기획, 모니터링, 영향분석을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계획수립과 실행은 생산, 총무, 연구·개발, 시설운영, 협력업체 관리 등의 조직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축목표량은 탑다운(Top down), 계획수립은 바텀업(Bottom up) 방식을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타당성 있는 감축기술을 DB화하고 해당부서에 제시·평가 후 개정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할 것”도 권했다.
특히 최 실장은 “목표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선행실적 계량화, 해외 동종업계 및 국내 유사업종과의 에너지사용효율 비교, 사업특성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예측치 감축비용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부족으로 인한 기업의 불이익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는 것.
최 실장은 이와 함께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데이터에 대한 품질관리 △기존 시스템 보완·개정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 △내부에서 실질적으로 개정관리 할 수 있는 종합계획 및 로드맵 구축 등도 기업들이 시급히 조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럼에서는 최 실장의 발표이외에 정도현 녹색성장위원회 과장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안 제정취지 및 주요내용’, 안지운 국무총리실(DNA) 박사의 ‘국내외 동향에 따른 CDM 사업방향’, 김성우 삼정KPMG 본부장의 ‘Offset 등 탄소시장을 활용한 탄소규제 대응방안’, 오승환 한국환경공단 과장의 ‘탄소상쇄사업(Offset) 추진정책과 사업화 방안’ 등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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