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월마트 카르푸 베스트바이 등 대표 업체들이 가격 사기 혐의로 벌금을 얻어맞거나 사업 부진으로 매장을 폐쇄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중국 유통시장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당국이 외국계 유통회사에 대한 차별정책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신징바오 등 중국 현지언론들은 세계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전날 중국 내 9개 매장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며 중국 땅에 발을 디딘 베스트바이는 6년 만에 중국에서 철수하게 됐다.
점포 폐쇄를 발표한 베스트바이는 22일부터 상하이 푸둥지구 내 정다광장점을 비롯해 신좡점ㆍ신다루점 등 직영매장을 열지 않았고, 2~3주 안에 다른 점포들도 폐장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매장 폐쇄와 함께 중국 판매를 총괄하던 상하이 판매본부도 철수하고 대신 2006년 1억8000만달러를 들여 인수했던 중국 업체 우싱전기를 통해 중국 내 소매 유통사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가격 사기 혐의로 벌금 부과 조치를 받았던 월마트ㆍ카르푸 매장 19곳도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매장당 50만위안씩 총 950만위안(16억여 원)을 22일까지 지방정부에 납부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 손실은 기업이 보상하는 게 마땅하다"며 "소비자 이익을 침해하는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ㆍ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매일경제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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