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계 미디어 시장 지각변동의 진앙으로 떠올랐다. ‘아이튠스’ 등으로 다진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시장 지배력을 등에 업고 새로운 신문·잡지·비디오·음악 구독 서비스를 개시해 출판업계에 긴장을 조성했다.
특히 출판업계에 6월 30일까지 새로운 구독료 분배 규칙인 ‘30(애플) 대 70(미디어)’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는 등 온라인 미디어 시장 주도권을 바싹 틀어쥘 태세다.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뉴욕타임스·넷플릭스(비디오)·랩소디(음악) 등 인기 미디어를 한데(앱스토어) 모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입점한 각 미디어의 구독료 가운데 30%를 갖는다. 따라서 넷플릭스와 훌루 등 인기 미디어의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리 준비한 성명을 통해 “애플이 새 독자를 서비스에 유인했을 때에는 애플이 구독료의 30%를 갖고, 각 미디어가 현 독자를 유지하거나 새 독자를 유인한 경우에는 구독료 100%를 갖는다”고 말했다.
신문·잡지 등 여러 미디어도 크게 잃을 게 없는 상황이다. 날로 위축되는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이튠스’가 기존 음악 산업 질서를 애플 쪽으로 돌려놓았던 학습효과로 인해 미디어 업계의 힘이 애플에 집중될 것에 대한 우려는 상존한다.
애플 외 매체를 찾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최근 타임워너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채택한 컴퓨터·스마트폰용 구독 프로그램인 ‘올 액세스’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해 선별한 뉴스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던 뉴욕타임스가 자체 인터넷 사이트(뉴욕타임스닷컴) 등을 이용해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것도 같은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서 넷플릭스 주식은 6.76달러(2.73%) 하락한 240.79달러에 거래됐다. 애플 주식은 72센트(0.2%) 오른 359.90달러를 기록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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