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라건설의 ‘독립 방틀을 이용한 하천 수변의 하안 유도 및 생태공간 조성기술’을 녹색기술로 인증 추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하천 측면에 독립 개체로 구성된 흐름 유도시설(방틀)을 설치해 침식과 퇴적을 유도함으로써 크고 작은 굴곡이 있는 자연 형태로 공간을 조성하는 기술이다. 과거 하천정비 사업으로 직선화·단순화 된 하천 흐름을 역동성을 가진 본래의 자연 하천 형태로 복원시키는 친환경 생태복원 기술이다.
설치된 유도시설 주변에는 침식·퇴적에 따른 소습지가 형성돼 수서생물에게 안정된 산란장과 서식처를 제공해 안정적인 생태계 유지가 가능하다. 기술이 적용된 강원도 평창강 금당계곡의 경우 당초 20종이었던 생물종이 기술이 적용된 지 10개월만에 39종으로 증가한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이 기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에코스타 프로젝트(Eco-STAR Project)의 지원을 받아 3년간의 노력 끝에 개발됐다”며 “지난해 12월 환경신기술 인증에 이어 이번에 녹색인증까지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 및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미영 환경산업기술원 연구원은 “최소한의 시설물로 하천 흐름을 본래의 자연스러운 선형 형태로 복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하천 복원사업의 틀을 깬 차별화된 기술”이라며 “아라뱃길 및 영월강변 등에 이미 적용된 바 있으며, 최근 자연형 하천 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등 이 기술이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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