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현지 날짜 기준)부터 오는 1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1에서 NEC가 듀얼 LCD 태블릿 LT-W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NEC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의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단말기로 교육용이나 비즈니스와 같이 공공시장을 타깃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인 사양은 여느 태블릿과 큰 차이는 없다. ARM 코어텍스 A8 기반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 2.2를 썼고 와이파이와 3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GPS 등을 갖췄다. LT-W의 가장 큰 특징은 7인치(해상도 800×600) LCD를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모두 2개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 생김새가 영락없이 책이다.
실제로 이 제품을 써보니 확실히 LCD가 2개라서 그런지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안드로이드 기본 바탕화면도 그대로 연동되고 무엇보다 전자책을 읽을 때 꽤 유용했다. 예컨대 왼쪽 LCD에서 신문을 읽다가 확대할 부분이 있으면 오른쪽 LCD에서 따로 살펴보는 식이다. 사진이나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마치 싱글 데스크톱 PC에서 싱글모니터를 쓰다가 듀얼 모니터를 쓰는 기분.
LCD가 2개 달린 만큼 쓰임새도 다양하다.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필기할 수 있고 쇼핑몰이라면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일일이 가격비교를 통해 좀 더 저려함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겠다. NEC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수출 계획은 없고 3G 이동통시 모듈을 탑재할 수 있으므로 이동통신사 위주로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라고.
Buzz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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