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그리스에 드릴십 1척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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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제작한 드릴십 `오션리그 코르코바도(Ocean Rig Corcovado)호`

 삼성중공업은 3일 그리스 카디프 마린에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며 2011년 선박 수출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하는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7년 9월과 2008년 1월에 카디프 마린으로부터 연이어 수주한 4척의 드릴십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지난해 12월에 명명식을 갖고 오션리그 코르코바도(Ocean Rig Corcovado)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228m, 폭 42m, 배수량 9만6000톤 규모로 해수면에서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선가는 6억700만달러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은 카디프 마린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4척을 3개월 간격으로 모두 인도하는 등 올 한 해에만 드릴십 12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전체 선박 인도 규모도 사상 최대인 85척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75척(97억달러)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달러를 21% 초과 달성했고, 약 390억달러, 31개월치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인도가 예정된 85척의 선박을 모두 완벽한 품질로 인도하겠다”며 “중국의 거센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를 타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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