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이 새해 첫 모임에서 계열사 경영진에게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허 회장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신성장동력 발굴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줄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 회장은 3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모임에서 “올해부터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개하는 데 그 저변에는 가치다운 가치를 제공해서 정당한 보답을 받겠다는 변치 않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창의적인 세계에 걸맞게 사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며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우선 “새로운 목표는 핵심적 부분에 포지셔닝하는 핵심 요소형 사업을 선점하는 것”이라며 “전략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을 수정, 보완하기 위해서는 하드보다는 소프트를 추구해야 하며 이는 어떤 사업이건 부드럽게 접근하라는 주문이다.
허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경쟁하는 방법을 바꿔 단순경쟁은 버리고 생산적 경쟁을 추구하자”고 당부했다. 이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협력이나 고객과의 관계 역시 협력적 경쟁관계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허 회장은 “사업적 상상력과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고객보다 더 빨라야 한다”며 “GS는 이를 통해 가장 핵심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키(Key)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