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75378_20101224141558_347_0001.jpg)
하드디스크 내용을 다시 복구할 수 없도록 완전하게 삭제하는 기술을 ‘디가우징’이라 부른다.기업·연구소·금융권·정부기관 등 사회 곳곳에서 노후 되거나 수명이 다한 컴퓨터를 폐기할 때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컴퓨터를 폐기하기 전에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용을 완전히 삭제해 다시 복구하지 못하도록 해준다.
가정에서조차 사용하던 컴퓨터를 최신형 컴퓨터로 업그레이드 할 때, 사용하던 하드디스크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재활용 업체에 내놓을 때, 찜찜한 기분이 든다. 하물며 기업과 연구소, 정부기관 입장에서는 어떻겠는가? 당연히 관련 정보를 삭제해야 한다.
최근 총리실 디가우저 문제가 연일 보도되면서 하드디스크 완전 삭제기능을 제공하는 장비가 마치 디가우저만 있는 것처럼 알려졌다. 모든 디가우징 장비가 마치 하드디스크를 재활용 할 수 없는 고물로 만드는 것처럼 보도하는 등 역기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디존아이와 같은 디가우저는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복사기 기능과 하드디스크 내용 완전삭제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하드디스크 내용을 4단계에 걸쳐 완전 삭제하는 DDOS 기능을 제공하는데 DDOS 기능을 이용하면, 하드디스크 내용을 완전 삭제한 후에도 폐기하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 DDOS 기능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적합성 판정을 받아 그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국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PC방, 기업, 연구소, 관공서, 초〃중〃고 및 대학교, 금융권, 학원 등 사회 곳곳에서 편리하게 사용된다.
디가우징 기능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은 의외로 PC방이다. 수십에서 수백대의 PC를 운영하는 PC방은 정기적으로 모든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용을 완전 삭제하고, 다시 복사하는데, 이때 주로 디가우징 기능과 복사 기능을 활용한다. 또 신작 게임 등이 출시될 때 컴퓨터에 각각 설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디가우징 기술과 하드디스크 복사 기술을 동시에 활용한다.
이 밖에 기업의 관리팀에서 퇴사한 직원의 컴퓨터를 재활용 하거나 학교 전산실, 학교 컴퓨터실, 컴퓨터학원 등에서 외부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도 디가우징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김종수 공간과공유 마케팅팀 과장 k9801237@digital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