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특허정보, 외국 심사관도 본다

 외국 특허청 심사관이 한국의 특허정보를 검색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11월부터 국내 특허심사 관련 문서를 영문으로 자동 번역해 외국 심사관에게 제공하는 K-PION(Korean Information Network)서비스 도입후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 특허정보의 검색건수가 2006년 3000여건에서 2010년 20만여건으로 4년만에 67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K-PION 서비스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포함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37개국 특허청에서 이용하고 있다. 중국이 연간 2만6000여건 이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도 1만2000여건 이상의 검색 건수를 보이고 있다.

 엄태민 특허청 정보협력팀장은 “K-PION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외국 특허청 심사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기존 인터넷을 통한 특허정보 제공방식을 각국 특허청의 내부 심사시스템에서도 검색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특허정보의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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