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토크] 로지텍 M305 컬러패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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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지텍이라면 마우스와 키보드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PC 주변기기에서 로지텍이 걸어온 역사는 길다. 유선과 무선을 가르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데 최근 써본 무선 마우스 M305도 로지텍의 오랜 경험이 살아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제품인 M305에 컬러패턴이 더해진 모델이다. 성능은 이미 검증된 상태이므로 딱히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이다. 노트북용 마우스로 설계된 만큼 앙증맞은 크기에 엄지에 약지를 댔을 때 접지력과 그립감을 높였고 화려한 이미지를 상단에 그려 넣어 뻔할 수 있는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우선 마우스를 만져볼 때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 쥐는 느낌은 꽤 좋은 편이다. 오랫동안 잡고 게임이나 업무를 진행해도 손목 부담이 덜하다. 부드러운 고무 그립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고려했다고.

 2.4GHz RF 주파수 방식으로 작동하며 1000dpi 광학 해상도와 꽂아놓고 잊어버린다며 이름 붙인 플러그 앤 포겟나노 리시버(Plug and Forget Nano Receiver) 역시 노트북에 한번 꽂아두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다. 수신율 등 기본기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또 무선 마우스 사용자라면 늘 의식하게 되는 배터리 관리도 인텔리전트 기능을 앞세워 배터리 잔량 표시나 자동 슬립모드 지원 등으로 신경을 썼다. 사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배터리가 떨어지면 생각보다 꽤 낭패다.

 무난한 성능을 제공하는 M305의 매력은 노트북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간편한 사용성, 우수한 배터리 관리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특히 외관을 장식한 외부에 그려져 있는 블랙 윙(Black wing), 레드 텐드릴(Red tendrills), 블루 블로썸(Blue blossom), 플럼 커런트(Plum current)의 4가지 색상과 패턴이 돋보인다.

 기존에 심심하기만 했던 제품이 컬러패턴이라는 이름의 화려한 그래픽을 덧입었다는 점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추가로 제공하게 됐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온라인에서 최소 2만5000원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한 수준의 성능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컬러 패턴을 얹은 상단의 매끈함과 어우러지는 그립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안타깝게도 노트북용에 초점을 맞춰 휴대성을 중시하다보니 일반 데스크톱 PC용 마우스에 익숙했던 사람이라면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다.

 

 김정균 라디오키즈@라이프로그 운영자 www.neoearly.net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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