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 광고와 배너광고의 성장으로 당분간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률이 검색 광고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은 오는 2014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인터넷 시장분석업체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 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는 -3.4%로 역성장했지만 올해 13.9%를 시작으로 2011년 10.5%, 2012년 14.4%, 2013년 10.4%, 2014년 12.5% 등 당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보면 검색광고보다는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률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17%로 급상승한 뒤 2011년 14%, 2012년 19.2%, 2013년 12.8%, 2014년 17% 등으로 평균 10% 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5.6%로 급등한 뒤 2011년 9.9%, 2012년 13.6%, 2013년 10.2%, 2014년 10.8% 등 디스플레이 광고에 비해 뒤쳐지는 10% 초반대로 추정됐다.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률이 검색광고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온라인 비디오 광고 시장의 성장과 연관돼 있다.
온라인 비디오 광고 시장은 2014년까지 매년 최소 34% 이상 성장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고, 배너 광고 역시 매년 7∼16.2%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체 광고 시장 규모는 여전히 검색광고 시장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시장 규모는 검색광고가 124억달러로 89억달러인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져 오는 2014년에도 검색 광고(189억달러) 시장 규모가 디스플레이 광고(159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케터는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이 검색광고 시장의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디스플레이 광고는 브랜드에 더 많은 돈을 쓰기를 원하는 기업들로부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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