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국내 최초로 대규모의 단지 조성사업에 적용되는 오수 처리 및 재이용 시스템의 수주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경기도 이천에 조성되는 패션물류단지에 설치되는 오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7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의 4.91%에 해당한다
이천 패션물류단지는 한국섬유산업협회가 의류 물류 단계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대규모 물류센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18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지역의 79만8000㎡(24만평) 부지에 2012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 물류센터에서 발생되는 하루 2800톤 규모의 오수 처리와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시노펙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패션물류단지에서 발생되는 오수를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처리해 방류하는 오수처리 및 중수 재이용 등 단지에 설치되는 수처리 시스템의 설계부터 시공 및 운전까지의 공사 일체를 담당하게 된다.
시노펙스는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시스템 구성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소요부지 및 시설물 규모가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유도하고 일 2800톤 규모로 발생되는 오수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처리수의 70%이상을 재활용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시노펙스 손경익 사장은 “수처리 관련 멤브레인 필터 및 설계,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단지 조성사업에 적용되는 오수처리 및 중수 재이용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하폐수 재이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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