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종사자 과반수 이상은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될수록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면 조직 관리의 어려움과 성과 측정의 모호성도 함께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했다. 스마트워크 활성화 시점은 2014년 전후로 보고 있어 사회적 인프라로서 정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기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최근 열린 ‘스마트워크 2010 콘퍼런스’ 행사 참가자 13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활성화에 따른 기업환경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3%가 스마트워크 구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 근무환경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워크 도입 효과에 대해 ‘업무시간이 절약 된다’는 응답이 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매우 좋아질 것이다’란 답변도 18.1%(좋아질 것이다-65.9%)에 달해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업무 능률이 향상될 것’이란 응답은 79%(좋아질 것이다:65.2%, 매우 좋아질 것이다:13.8%)로 뒤를 이었고, ‘생산성이 증대될 것’이란 답변이 77.5%(좋아질 것이다 : 65.9%, 매우 좋아질 것이다:11.6%)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서간 협업이 용이해질 것’이란 답변은 긍정비율이 64.5%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스마트워크 활성화에 따른 사회적 효과에서는 업무효율 향상이 5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여가시간의 확대 21.0%로 뒤를 이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나 고용 증대 등은 각각 7.2%, 2.9%에 그쳐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워크 확산 시 우려되는 점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5.1%)이 ‘조직 관리의 문제’를 꼽았다. 또 ‘정확한 성과 측정의 어려움’이 25.4%로 뒤를 이었고, ‘대면기회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꼽은 비중도 10.1%에 달했다.
스마트워크 활성화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4%가 2014~2016년이라 답해, 본격적인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2011~2013년을 꼽은 비중도 23.5%에 달해 스마트워크에 대해 높은 기대치가 이미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활성화 시점에 대해 2017~2019년이란 답한 비중이 7.4%, 2020년 이후라 답한 비중이 3.7%로 조사됐다. 현 스마트워크 사업자 및 브랜드 가운데 KT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SKT가 뒤를 이었다.
김일환 ETRC 연구원 i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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