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당초 연말로 예정했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 허가 일정을 늦췄다. 중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구글로서는 올해 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뒤 여전히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측량지도국(SBSM)은 구글과 MS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 신청접수 시한을 내년 상반기로 연장할 계획이다. 당초 예상보다 6개월가량 더 늦춰지는 셈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자국 내 토종업체들과 노키아 등 31개 회사에는 인터넷 지도 사업권을 허가한 바 있다. 이번 연장조치와 함께 SBSM은 내년 3월 말까지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하는 사업자에 한해 7월부터 강력한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글차이나 측은 “정부의 규제가 (중국 내 인터넷 지도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반면에 MS는 현재 사업권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중국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 시장은 내년이면 1억5000만명의 사용자에, 25억 위안(약 4326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 급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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