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스마트한 모바일 콘텐츠 소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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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자의 자격’이라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7명의 남자 출연자들이 ‘디지털의 습격’이라는 미션 수행 과정이 그려졌다. 중년의 출연자들에게 ‘디지털’은 ‘습격’이라는 용어가 사용될 정도로 생소하고도 어려운 미션이었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주변에서 디지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9월말 기준 500만명을 넘어섰고, 2011년에는 2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빠른 스마트폰 확산은 오히려 ‘스마트폰 소외족’을 양산해낸다. 급변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남들 다 가진 스마트폰을 외면할 수 없지만, 비싸게 구입한 스마트폰을 전화걸기와 메시지 보내는 기능으로만 쓰자니 넌센스다. 차라리 새로운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새 기술을 조금이라도 익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려면 모바일 콘텐츠의 현명한 소비가 우선이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이 아니다. 자신의 연령대와 직업, 상황에 맞는 애플리케이션들이 현명한 소비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공략하면 생각보다 쉽게 친숙해진다. 주부라면 요리, 육아, 가계부 등의 키워드로, 학생이라면 교육, 콘텐츠 등 자신과 밀접한 키워드의 애플리케이션들을 경험해보자. 40~50대 이상의 남자라면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 쓸 수 있다. ‘유세이(Usay) 주소록’이나 ‘카카오톡’ 같은 무료 대화 앱은 가족과 더 많은 소통을 도와준다.

소위 국민 앱이라 불리는 인기 앱들은 놓치지 말고 사용해보자. 막힌 길을 알려주는 교통정보 앱이나,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앱, 아이폰 카메라의 기능을 보완한 푸딩카메라나, 닮은 연예인을 찾아주는 푸딩얼굴인식 등 카테고리별 1위 앱들은 스마트폰 생활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스마트폰은 깨어있는 시간 내내 함께 하는 지극히 개인화된 기기다. 모바일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스마트폰은 ‘손 안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임현정 KTH 사업협력팀 과장 helenpr@kth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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