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전문가들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상파울루 주립대학(USP)의 지우마르 마지에로 교수(국제관계학)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사실은 의미가 크다"면서 "환율문제와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 등 무거운 주제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에로 교수는 그러나 최근의 환율전쟁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함으로써 세계경제위기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제기구로 떠오른 G20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전쟁 억제 및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오후 브라질 뉴스포털 UOL과의 공동 인터뷰에 응한 각계 전문가들은 "G20 정상들이 환율전쟁을 피하고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는 데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로 인해 각국이 일방적으로 보호주의 조치를 취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G20이 이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6천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반발이 보호주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동 인터뷰에는 통상 전문 변호사인 에두아르도 마티아스, 경제사학자인 클라우디아 코자, 투자 컨설팅 업체인 그라두알 인베스티멘토스의 안드레 페르페이토 연구원, UOL의 칼럼니스트 루이스 펠리페 데 알렌카스트로,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의 칼럼니스트 클로비스 호시 등이 참가했다.
f<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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