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족` 위한 스마트가전 쏟아진다

고령화 시대에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실버족`을 위한 스마트 가전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더 똑똑하고 더 편리한 제품을 찾는 50ㆍ60대 소비자를 겨냥한 가전으로, 나이 든 소비자도 손쉽게 쓰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거양득` 상품이다.

필립스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쓸 수 있는 청소기로 실버족을 공략하고 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에르고핏`은 바닥과 수평한 `허리굽힘 방지 핸들`이 특징이다. 이 핸들 덕분에 일반 청소기를 사용할 때보다 70% 이상 허리를 덜 구부린 상태에서 청소할 수 있어 허리가 약한 중년이나 노년층이 허리 통증 없이 집안 청소를 할 수 있다.

손잡이에는 `손목 꺾임 방지 핸들`이 있어 장시간 청소해도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손잡이에 달린 무선 리모컨을 사용하면 멀리서도 청소기 전원을 끄거나 켤 수 있고 흡입 강도도 리모컨 버튼 하나로 조절할 수 있다.

실내에서 삼림욕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가전도 나왔다.

이롬이 개발한 삼림욕 공기청정기 `이롬 ZION(자이온) 리페어`는 거동이 불편해 산에 오르지 못하는 노년층이 삼림욕 효과를 보면서 실내 공기 정화까지 동시에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편백나무나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기 위해 내뿜는 살균성 물질인 `피톤치드` 함량이 일반 제품보다 2배 이상 많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액체 상태인 피톤치드 편백정유액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기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파세코가 내놓은 식기세척기는 그릇에 눌어붙은 음식물을 불려서 세척하는 기능이 있어 일손을 크게 덜어준다.

이 제품은 강력ㆍ표준ㆍ불림ㆍ헹굼ㆍ건조ㆍ예약 등 6단계 세척 프로그램을 장착했다.

이 가운데 불림 기능은 밥그릇에 달라붙어 딱딱하게 굳어버린 밥풀도 강력한 물살과 뜨거운 수증기로 떼어내기 때문에 한식에 적합하다. 표준코스를 선택하면 냄비에 묻은 그을음까지 씻어낼 수 있어 편리하다.

칫솔질을 하면서 약해진 잇몸까지 관리할 수 있는 전동칫솔도 눈길을 끈다.

필립스가 내놓은 전동칫솔 `플렉스케어 플럭스`는 잇몸관리(Gum care) 모드가 있어 잇몸 마사지까지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입속 위아래, 안쪽과 바깥쪽을 30초씩 닦아준 뒤 15초 동안 잇몸 마사지를 해준다. 양치질을 하면서 잇몸관리까지 해주어 편리하다.

3개월가량 사용하면 칫솔모 색이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점차 바뀌어 교체시기도 알려준다. 또한 10분 동안 자외선 살균으로 칫솔모에 서식하는 세균을 99% 멸균할 수 있는 살균기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매일경제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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