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해외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에 4600만달러(약 560억원)를 투입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 유창무)는 LG상사·한국탄소펀드가 중국의 BBM TECH와 공동 추진하는 중국 산시성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및 탄소배출권 획득사업에 탄소종합보험 46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국 산시성 지역의 사과 나뭇가지를 연료로 총 60㎿급 발전시설을 건설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것이다. 동시에 UN기후변화협약에 CDM 사업으로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판매하며, 연간 32만톤의 탄소배출권 획득이 예상된다.
총 5700만달러가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 컨소시엄과 중국이 공동으로 1900만달러의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나머지 3800만달러에 대해서는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이 공동 주관한 외화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발전소 전력판매 수익과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재원으로 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PF(Project Financing) 방식의 이번 사업에서, 무역보험공사는 대출금과 이자 4600만달러에 대한 미상환위험 전액을 8년간 보장하게 된다.
유창무 사장은 “최근 바이오매스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지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해외개발 사업에 대한 무역보험지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초기 단계에 있어서 투자 및 금융조달에 어려움이 큰 분야인 만큼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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