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용욱 젠닥스 대표(오른쪽)가 말레이시아 다툭 밀러 무낭 IBF 대표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DNA 활용 및 항체진단 전문기업인 젠닥스(대표 이용욱)가 말레이시아 바이오기술(BT) 업체인 IBF(대표 다툭 밀러 무낭)와 팜 오일 산업 부산물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IBF는 팜 오일을 생산하는 농장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팜 부산물로 바이오 비료와 사료를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현지 회사다.
이번 MOU는 팜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술 공동 연구 및 사업화, 조인트벤처 설립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젠닥스는 이번 MOU 교환으로 안정적인 해외 바이오매스 공급체계를 확보하는 한편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술 개발 및 현지 적용 등 사업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IBF 측은 막대한 팜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들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욱 대표는 “투자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5∼6년에 걸쳐 대략 1000억원가량을 투입해 현지에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IBF와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공동 시장 개척 및 마케팅 등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400여개 팜 오일 공장에서 전 세계 팜 오일 소비량의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팜 오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하루 50만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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